“The next station is… somewhere between Seoul and London.

런던 지하철역에서 익숙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서울과 런던 그 어딘가.

이 작업은 그 순간의 감각에서 시작되었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는 바로 그 순간.

그들은 각자 다른 학교에서, 다른 시기에 런던에서의 유학을 시작했다. UCL, LSE, LBS, King’s College London, Imperial College London, UAL — 서로 다른 캠퍼스에서 다른 길을 걸었지만, 런던이라는 도시가 그들에게 남긴 것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다.

그 각기 다른 궤적들을 하나의 프레임 위에 겹쳐놓는 데서 이 작업은 시작된다.

물줄기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중력을 거슬러 위로 솟구친다. 잔잔한 강이 아니라, 자신의 흐름을 거스르며 솟아오르는 파도다. 이는 ‘ONWARD’가 지닌 의미에 형태를 부여한다 —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전진의 움직임이다. 대각선으로 기울어진 타이포그래피는 그 흐름의 속도와 방향을 담아내며, 화면 전체에 걸쳐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물은 은유이자 동시에 실제 사실이다 — 이 여정은 한강 위의 배에서 시작된다. 같은 강 아래에서, 런던의 밤을 다시 만난다.

이 비전은 서로 다른 학교 출신의 동문들이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며, 협회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연결을 계속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 흐름처럼, 그들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런던 6개 대학 한인 동문회가 첫걸음을 내딛는다: ONWARD. 각자의 길 위에 흩어져 있던 이들이 이제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며 다시 연결되는 곳 —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 이 포스터와 필름은 그 출발점을 기록한다.

* 포스터와 필름은 총 네 편의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상과 사운드는 AI 툴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오프닝 멘트인 “The next station is… somewhere between Seoul and London”은 런던 시민들에게 익숙한 실제 언더그라운드 안내 방송 성우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한 것임을 밝힌다.